미래에셋생명이 디지털 보험사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생명은 최근 발빠르게 사내 임직원을 대상으로 인공지능 챗봇 ‘챗GPT’를 활용한 ‘임직원 A.I.콘텐츠 어워즈’를 개최했다. 전세계적으로 선풍적 관심을 끌고 있는 차세대 인공지능을 활용해 임직원들에게 최신 AI 솔루션을 소개하고, 미래에셋생명만의 독창적 콘텐츠를 확보한다는 취지다. 미래에셋생명의 모든 임직원들은 챗GPT를 통해 미래에셋생명 비즈니스 홍보 콘텐츠, 감동과 재미가 있는 나만의 이야기 등의 주제로 콘텐츠를 직접 작성한다.
2023년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 신년사에 따르면 디지털 영역에서 경쟁우위를 선점하는 것은 생존의 필수요소임을 강조했다. AI, 핀테크,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 인프라를 강화하고, 디지털 인재를 양성하며, 기술력에 바탕을 둔 언택트 비즈니스를 확대해 초격차의 디지털 보험사로 완벽하게 전환해야 한다고 선포했다.
최근 미래에셋생명은 ‘2025년 초격차 디지털 보험사 달성’을 경영 아젠다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디지털/IT기술 인력 비중 30% 확대, 차세대 기술 인프라 구축 및 솔루션화 등 디지털 역량 확보를 위한 인적·기술적 경쟁력 제고 △디지털 플랫폼 업무처리 비중을 90%로 올리고 AI기반 자동화를 통해 생산성 업계 1위 도약을 위한 프로세스 혁신 가속화 △데이터 기반의 고객경험 혁신과 보험가입 절차가 가장 쉬운 데이터 기반의 고객경험 혁신 등을 3대 로드맵으로 구상했다.
현재 미래에셋생명은 꾸준히 축적해온 디지털 역량을 바탕으로 뉴노멀 시대 디지털 보험사로 전환을 준비해 왔다. △2020년 10월 고객경험 개선을 위해 기존에 홈페이지, 사이버창구, 온라인보험 등 미래에셋생명만의 UX 아이덴티티를 정립하여 통합사이트 구축을 완료했고, △2020년 12월 고객프라자 등 고객이 내방해 업무를 보는 창구에 종이가 필요 없는 ‘페이퍼리스 시스템’을 도입했다. △2022년 7월에는 기존 고객프라자를 고객 지향형 ‘디지털라운지’로 전환하는 등의 작업을 모두 마쳤다.
김남영 미래에셋생명 디지털혁신부문대표는 “미래에셋생명은 네이버, 카카오 등 빅테크 온라인금융 플랫폼 및 마이데이터 산업 등 경쟁이 심화된 디지털 금융 시장에서 비대면 비즈니스 경쟁력을 바탕으로 경쟁우위를 갖추고 있다”라며 “앞으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포함한 모바일 통합 앱을 구축하는 등 디지털 혁신 서비스 공급에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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