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우리 증시 짚어보는 증시 프리즘 시간입니다.
박해린 증권부 기자 나왔습니다.
박 기자, 간밤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의 실적이 부정적으로 나오면서 오늘도 코스피 지지부진한 모습으로 마감했죠.
<기자>
네, 경기 침체로 재고 안정화가 지연되면서 3분기 전망 또한 밝지 않다는 점에 오늘 반도체주 중심으로 하방 압력을 높였습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모두 하락 마감했고,
코스닥시장에선 잠깐 쉬어가나 했던 2차전지주, 오늘 다시 랠리를 이어가는 모습 보였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박 기자, 3월에는 코스피가 가다 서다만 반복하다 끝나는 것 같습니다.
4월에는 좀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습니까?
<기자>
지수로 보면 3월 첫 거래일과 현 시점이 거의 차이가 없는데요.
증권가에선 다음달에도 코스피가 2,200에서 2,500선에 머무를 것이란 의견이 우세합니다.
각 증권사가 제시한 4월 코스피 밴드입니다.
상단은 2,500선, 하단은 2,200~2,300선에 몰려있죠.
4월에는 FOMC 정례 회의가 없고, 주요 기업들의 1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는 만큼
시장은 미국 은행권 위기에 대한 잠재적 불안감을 가져간 채 개별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각에선 내달 초중반까지는 증시가 부진하다가 중순부터는 중국 실물지표와 실적 바닥 통과 기대감에 상승 반전이 가능하다고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앵커>
다음달에도 박스권에서 유지된다면 투자자들은 어떻게 해야 합니까?
<기자>
어제도 말씀드렸다시피 호실적이 예상되는 종목을 선점하는 것도 방법이고요.
증권가에선 시장이 조정을 받을 때 오히려 매수 기회로 삼을만한 업종을 이렇게 정리했습니다.
다른 업종은 의견이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반도체주는 빠짐없이 등장하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죠.
NH투자증권은 내달 관심 가져볼 종목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네이버와 셀트리온, F&F 등을 제시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박 기자, 어제 흑자 전환이 예상되는 종목으로 티웨이항공과 제주항공 등을 짚어주셨는데 오늘 마침 급등하는 모습 보이더라고요.
<기자>
네, 오늘 항공주들이 실적 기대감에 힘입어 반등하는 모습 보였습니다.
특히 어제 언급한 티웨이항공과 제주항공 등 저가항공 위주로 상승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여객 수요 회복에 따른 실적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주위만 보더라도 최근에 일본 가시는 분들 굉장히 많잖아요.
일본 여행의 재개가 항공 운임의 반등을 이끌고 있습니다.
이달 초 기준으로 국제선 운임이 코로나 이전 대비 평균 70%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3월 초 기준 저비용 항공사의 일본행 항공권 평균 예약률은 90%를 웃돌 정도로 이미 회복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항공주들의 1분기 실적 전망 살펴보자면,
티웨이항공과 제주항공, 진에어는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흑자전환이 예상되고 대한항공은 약 39%가량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으로 추정됩니다.
<앵커>
대한항공 주가가 오늘 크게 반응하지 않은 이유가 여기 있었군요.
<기자>
네, 그렇지만 증권가에선 2분기 이후엔 대한항공에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분석합니다.
LCC의 경우 1분기가 피크라면 대한항공은 3분기 여름 성수기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1분기 실적 시즌 전후로 항공주의 투자 방향을 LCC에서 대항항공으로 이동시키는 전략이 유효하다는 의견이 나온다는 점 참고하시기 바라겠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박 기자, 오늘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LB인베스트먼트, 상한가로 마감했습니다.
최근에 중소형 새내기주들 계속해서 좋은 흐름을 보여주고 있군요.
오늘 오전 장중에 박기호 LB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저희 방송에 출연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LB인베스트먼트, 오늘 상한가로 마감했습니다. 공모가 대비 66% 오른 겁니다.
오늘 박기호 대표와 만나 이야기 나눴는데, 투자 성과와 추후 사업 방향성에 대한 자신감이 컸습니다.
이렇게 긍정적인 분위기를 이어 내일은 지아이이노베이션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입니다.
차세대 면역치료제를 연구·개발하는 바이오벤처 기업인 지아이이노베이션,
공모가가 희망 밴드 하단으로 결정됐고, 상장일 유통가능주식이 60%에 달한다는 점, 이중 절반 가량이 장외거래가 이뤄진다는 점에 대해 오버행 우려도 제기되는데요.
SK증권은 지아이이노베이션에 대해 "올해 주요 파이프라인 성과가 이어질 것"이라며 "장외에서 공모가보다 훨씬 높은 3~5만원대에 거래된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오버행 우려는 과도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박해린 증권부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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