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초 주택·분양권 전매 제한 완화 시행을 일주일 앞두고 분양권 전매가 가능한 신규 아파트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아파트 분양권은 기존 주택을 매입하는 것보다 자금 부담이 적다. 초기 계약금과 중도금만 치르면 매수할 수 있고, 청약 통장을 쓰지 않고 신축 아파트에 입주할 수 있다. 여기에 대규모 입주장이 예정돼 분양권 매물이 많이 나온 단지의 경우 기호에 따라 동·호수를 선택할 수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월 전국 아파트 분양권 전매 건수는 34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2921건) 대비 479건 증가한 수치다. 전년 동월(2405건)과 비교하면 41.3% 늘었다. 여기에 다음달 분양권 전매가 본격 완화되면 분양권 거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러한 가운데, 부산 남구에 '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가 분양에 나섰다. 부산 남구 우암2구역 재개발 사업을 통해 지하 5층~지상 최고 34층, 29개동, 전용면적 59~84m², 총 3,048세대 규모로 이 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2,033세대가 일반에 공급된다. 타입별 분양 세대수는 59m²A 37가구, 59m²B 305가구, 75m²A 393가구, 75m²B 381가구, 75m²C 203가구, 84m²A 494가구, 84m² 220가구로 조성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남구는 육지와 해상의 재개발이 함께 진행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남구 육지에서는 현재 27개의 정비사업 약 3만5000여 세대가 진행 중이다. 특히, 우룡산공원을 둘러싼 우암·대연 재개발 지구는 '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를 포함한 사업이 완료되면 약 1만2000여 세대의 신흥주거타운이 형성된다.
해상에서 진행중인 북항 개발 기대감도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서울 여의도 규모인 310만m²의 항만 매립부지를 첨단 복합단지로 조성하는 북항재개발 사업은 지난해 말 북항 1단계 개발 사업이 마무리된데 이어 2단계 사업도 지난해 10월 기획재정부의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7조2,000억원의 대규모 재개발 사업중인 북항에서는 올해 말 예정된 부산 월드엑스포 후보지 선정 발표를 앞두고 있다. 부산월드엑스포가 유치되면 고용창출 50만명, 생산유발 43조원, 부가가치 18조원의 효과가 기대된다.
올 10월 이후 분양권 거래가 가능하며 중도금 무이자와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로 수요자의 자금 부담을 줄였다. 당첨자는 4월 4일에 발표되고, 정당계약은 2023년 4월 17일~21일까지 닷새간 진행된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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