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투자은행 번스타인이 현재 인공지능(AI) 열풍에서 대표적인 관련주로 거론되는 빅테크주 이외에 제조업 관련주를 추천하고 나섰다.
2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번스타인의 애널리스트 제이 황은 이날 CNBC에 보낸 이메일에서 “제조업에서 인공지능을 사용할 수 있는 총 시장이 5년 동안 10배 성장해 2025년에는 110억 달러(한화 14조 3,715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 작년 보고서의 추정치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번스타인은 제조 공정에서 AI가 활용되는 세 가지 영역으로 산업용 컴퓨터 영상기, 로봇 가이드 및 산업용 소프트웨어를 짚었다.
황은 “AI 기반 산업용 컴퓨터 영상기는 자동 검사의 범위를 크게 확장해 수동 검사에 비해 비용과 검사 시간을 90% 이상 줄일 수 있으며 비용 지출의 투자 회수 기간도 보통 1년 미만으로 짧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AI 로봇 가이드 시스템은 자동차 생산 라인의 조립 속도를 향상시키고 60~70%의 비용 절감을 가져온다”고 언급했다.
황은 “이러한 제조 응용 프로그램이 속도를 내고 있으며 빠른 대중화를 위해 궤도에 오르고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그는 “전체 필드가 대중화의 직전에 있으며 일부 플레이어는 더 빨리 움직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조감도가 중요하다”며 “초기 단계에서 모든 플레이어는 경쟁보다는 협력하고 있으며 집합적으로 기술 경계를 넓히고 대중화의 임계 질량에 기여하며 모든 플레이어는 새로운 전체 시장 규모의 생성으로 이익을 얻는다”고 분석했다.
번스타인은 이러한 제조 분야의 AI 기회를 탈 주식으로 일본의 전자업체인 키엔스를 선정했다. 황은 키엔스에 ‘비중 확대’ 투자 등급을 여러번 제시했다. 키엔스는 황뿐만 아니라 애널리스트의 약 83%가 ‘매수’ 등급을 부여하며 목표가 평균 상승 여력이 10.7%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CN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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