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재 해소에 돌아온 외국인"…코스피·코스닥 상승

박찬휘 기자

입력 2023-03-30 16:04  

원·달러 환율 1,299.0원


30일 국내 증시는 외국인 순매수세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24포인트(0.38%) 오른 2,453.16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204억 원, 1,424억 원 팔아치운 반면 외국인은 홀로 2,626억 원 사들였다.

이날 상승세는 뚜렷한 호재보단 최근 증시를 억누르던 일부 악재들이 해소됨에 따른 것으로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은행 리스크에 대한 미국 당국의 빠른 조치와 연준(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완화 등에 힘입어 투자 심리가 회복됐다.

이에 더해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이 실망스러운 실적에도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 전망을 제시하면서 국내 반도체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0.80%), LG에너지솔루션(+0.86%), SK하이닉스(+2.19%), 삼성전자우(+0.19%), 현대차(+0.44%), NAVER(+0.95%) 등이 오른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1.14%), 삼성SDI(-1.90%), LG화학(-1.28%), 기아(-0.13%) 등은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6.54포인트(0.77%) 오른 850.48에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224억 원, 191억 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홀로 1,212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 상위 종목 중에는 2차전지 관련주에서 차익 실현 물량이 출회됐다.

에코프로비엠(-2.79%), 셀트리온헬스케어(-0.17%), 셀트리온제약(-0.97%), 펄어비스(-1.07%), 오스템임플란트(-0.05%) 등이 내렸고, 엘앤에프(+2.60%), 카카오게임즈(+0.49%), JYP Ent.(+0.39%) 등은 올랐다.

에코프로는 보합권에 마쳤다.

업종별으로는 석유·가스(+6.96%), 에너지장비(+3.09%), 생물공학(+2.77%), 우주항공(+2.14%) 등이 강세를 보였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7원 내린 1,299.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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