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트레이닝 플랫폼 펠로톤의 주가가 올해 들어 30% 오른 가운데 월가 은행들은 엇갈린 전망을 제시했다.
3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JP모간의 애널리스트들은 투자 메모에서 “펠로톤의 비즈니스를 구독 및 서비스의 피트니스 모델로 전환하려는 노력이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증가하는 수익과 작아지는 손실의 초기 징후도 유망하다”고 밝혔다.
JP모간의 더그 안무스와 브라이언 스밀렉 애널리스트는 펠로톤의 목표가를 19달러로 높이며 “우리는 펠로톤이 가정에 연결된 피트니스 구독 플랫폼을 통해 피트니스 산업을 혼란에 빠뜨릴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믿으며, 펠로톤 회원은 전 세계 체육관 회원의 4% 이하에 불과하기 때문에 성장을 위한 상당한 활주로를 가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JP모간은 “펠로톤이 2월 아마존에서 약 600대의 자전거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아마존의 ‘운동용 자전거 베스트셀러 상위 50대’ 카테고리의 총 주문의 1%에 불과하지만, 더 높은 비용으로 인해 주문은 카테고리 총 수익의 19%를 차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JP모간의 애널리스트들은 “우리는 펠로톤이 동종업계 최고의 고객 경험과 하드웨어 제품을 제공한다고 보기 때문에 이것은 펠로톤의 카테고리 내 위치가 팬데믹에서 벗어나고 강화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결론지었다.
바클레이즈 또한 펠로톤에 대해 19달러의 목표가와 낙관적인 전망을 제기한 반면 UBS는 회의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UBS의 애널리스트들은 “회사가 계속 성장하면서 긍정적인 잉여 현금 흐름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이 의심된다”며 “‘커넥티드 피트니스’ 가입자와 별개인 디지털 전용 구독이 최근 분기에 약간 감소했다”고 언급했다.
모간스탠리 또한 “펠로톤의 큰 할인과 프로모션이 주로 작년 말 휴일 동안 신규 가입자 수를 늘렸다”며 “‘커넥티드 피트니스’ 부문 성장이 이 속도로 계속될 수 있는가? 우리는 비슷한 수준의 판촉 활동 없이는 회의적”이라고 밝혔다. 모간스탠리는 4.5달러의 목표가와 ‘보유’ 투자 등급을 제시했다.
한편 펠로톤의 주가는 이날 전일대비 1.54% 상승한 10.5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팬데믹 시기인 2020년 말 기록한 사상 최고치에서 여전히 93%가량 하락한 수치다.
(사진: CN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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