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는 중국 최대 통신장비 업체인 화웨이가 31일(현지시각) 사상 최대의 연간 이익 감소를 발표했다.
화웨이는 지난해 연간 매출 6423억위안(약 121조4781억원) 및 순이익 356억위안(약 6조7330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보다 0.9%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68.7% 줄었다.
CNBC의 계산에 따르면 2011년 연간 54% 감소보다 더 큰 수준이다.
지난해 화웨이의 R&D(연구개발) 지출액은 회사의 연간 매출의 25.1%를 차지하는 1615억위안(약 30조5444억 원)을 차지했고, 지난 10년 간 전체 R&D 지출액은 9773억위안(약 184조8367억원)을 넘어섰다.
에릭 쉬 화웨이 순환 회장은 “2022년은 어려운 외부 환경과 비시장적 요인이 화웨이의 운영에 타격을 줬다”라며 “이 어려움 속에서 비즈니스 연속성을 유지하고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앞만 보고 달려왔다”고 말했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엄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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