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 "바이오기업 공매도 피해…주주 지지 중요"

김수진 기자

입력 2023-04-03 10:14   수정 2023-04-03 10:15



신라젠은 지난 3월31일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회관 2층에서 '제17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감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승인의 건 등 4개 안건이 모두 가결됐다.

김재경 신라젠 대표이사는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항암바이러스 플랫폼 'SJ-600' 시리즈의 전임상이 조기 완료됐고, 후속 연구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것"이라며 "스위스 바실리아로부터 도입한 후보물질 'BAL0891'의 임상도 미국에서 첫 환자 투여까지 완료하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에 따르면 펙사벡과 리제네론의 리브타요 병용임상은 올해 하반기 결과가 도출될 예정이다. 해당 임상의 우선협상권을 갖고 있는 리제네론에 후속 연구·기술수출 가능성을 논의하겠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현재 바이오기업들은 고조되는 글로벌 경제의 불안감과 함께 국내 증시의 공매도에 대한 제도적 미흡함으로 인한 피해로 공통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신라젠은 미래 비전과 가치가 충분하기 때문에 주주들이 회사를 믿고 지지해 준다면 그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회사 관계자는 공매도에 적극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근 감사보고서 제출 기한을 넘긴 바이오 기업들이 있지만, 신라젠은 사업보고서와 감사보고서 제출을 정상 완료했다.

김 대표는 "신약 개발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다변화된 파이프라인 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해 R&D 등 인력을 충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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