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인 2일 서울 종로구 인왕산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 중이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53분께 종로구 부암동 인왕산 8부 능선에서 불이 났다.
불은 인왕산 북동쪽 자하미술관 인근 기차바위 쪽 능선에서 발생해 정상 부근으로 번졌다.
소방당국은 낮 12시51분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헬기 6대와 차량 35대, 인력 132명을 투입해 불길을 잡고 있다.
이 불로 현재까지 축구장 32개 면적에 달하는 임야 0.23㎢가 소실됐다. 인명피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입산을 통제하는 한편 홍제동 개미마을 등 인근 주택가로 연기가 확산함에 따라 주민들에게 대피를 안내하고 있다. 인근 120가구 주민이 홍제주민센터, 인왕초등학교, 홍제2동 주민센터, 경로당 등으로 대피한 것으로 소방당국은 파악했다.
정윤교 종로소방서 행정과장은 "70∼80% 진화된 것으로 추정한다"며 "불이 산등선을 타고 성덕사 약수터 등으로 넘어가면서 개미마을 쪽으로 퍼졌다. 더 이상 확대되지 않도록 조치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길을 잡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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