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에서 기술주 분석의 대가로 불리는 댄 나일스 사토리 펀드 설립자가 시장 랠리가 곧 사라질 것으로 전망하며 특정 기술주를 추천하고 나섰다.
3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댄 나일스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10월 말 메타가 엄청난 비용 증가에 대한 가이던스에 따라 주가가 폭락한 이후 메타 주식을 사들였다”고 말했다. 메타는 이후 정리해고와 구조조정을 통해 비용을 삭감해 올해 현재까지 75% 가까이 상승했다.
나일스는 “인공지능(AI) 열풍에서 분명히 이익을 얻을 회사들이 있다”며 “엔비디아가 큰 승자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엔비디아는 최근 자사의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AI 슈퍼컴퓨팅 서비스인 DGX 클라우드를 공개했다. DGX 클라우드는 기업들이 자체 AI 기술을 개발하는 데 필요한 인프라와 소프트웨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이다.
나일스는 또한 “더 강력한 마이크로프로세서가 필요할 것”이라며 “인텔이 매우 저렴하다”고 추천했다. 그는 “이번 분기로 향하는 엄격한 삭감으로 인해 인텔의 수익이 괜찮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텔은 최근 실적 부진을 이유로 분기 배당금을 삭감했다.
기술주 이외에도 나일스는 스포츠 베팅 업체인 드래프트킹스를 추천했다. 드래프트킹스는 켄 그리핀의 시타델 펀드와 캐시 우드의 아크 인베스트먼트도 투자한 종목이다.
한편 나일스는 전반적으로 시장 랠리가 오래 가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오는 14일 미국은 JP모간을 포함한 대형 은행들의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어닝 시즌이 시작된다.
나일스는 “이것은 이 랠리에서 날짜별 매도세와 같다”며 실적 발표와 함께 매도세가 올 것을 전망했다. 그는 “순이자마진(NIM)을 압박했기 때문에 은행들의 주당순이익(EPS)이 10~20%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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