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대표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구리, 니켈 및 리튬과 같은 금속의 수요 증가 국면이 이제 막 시작되었다고 진단했다.
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지난달 투자 메모에서 “녹색 수요가 펀더멘털을 지배하고 있으며 현재 시장에서 과소평가 되었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전기자동차, 재생 가능한 발전 및 에너지 저장에 대한 투자 가속화는 금속 수요가 중국의 부동산 침체와 서구의 경기 둔화를 극복하는 데에 도움이 되었다”고 진단했다.
골드만삭스는 “특히 구리에 대한 수요가 녹색(친환경적) 금속에 대한 총 수요의 증가로 현재 7%에서 2030년까지 17%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또한 “넷제로(탄소중립)에 대한 세계적인 추세가 나타나면 2030년까지 구리의 54%가 추가로 필요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구리는 건설 및 산업 전반에 걸쳐 광범위한 응용 분야를 가지고 있는 금속으로 배터리, 배선, 충전 지점 등에 사용되는 전기 자동차의 중요한 구성 요소이다.
한편 UBS 또한 지난달 투자 노트에서 “구리 수요 전망에 대해 낙관적”이라며 “전기 자동차 충전 인프라에 600억 달러의 기회가 있다”고 전망했다.
UBS는 “인프라 인센티브와 함께 미국의 전기자동차 수요가 가속화됨에 따라 충전소가 현재 13만 개에 그치는 것에 비해 2030년까지 1,100만개에서 5,700만개의 충전소를 설치해야 한다”며 “이것은 구리 수요의 상당한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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