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이 인기 가수 임영웅의 막강한 티켓 파워로 시즌 홈 최다 관중 1위 달성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FC서울 관계자는 3일 "오는 8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지는 대구FC와 홈 경기 입장권 예매를 오늘 저녁 6시부터 시작했다"라며 "예매 시작 10분 만에 2만장이 팔렸다. 30분이 지나서는 2만 5천장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 구단은 지난달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 가수 임영웅이 4월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홈경기 시축자로 나선다"라고 알렸다.
이후 해당 경기 예매를 문의하는 전화들이 구단에 이어졌고, 예매 시작과 더불어 빠르게 팔려나가고 있다.
임영웅의 시축은 공격수 황의조와 베테랑 미드필더 기성용과의 인연이 바탕이 됐다.
중학교 때까지 축구 선수로 뛰었던 임영웅은 축구에 대한 애정이 깊어 연예인 축구단에서 직접 볼을 찰 정도다. 임영웅은 황의조가 프랑스 무대에서 뛰었을 당시 직접 현지 응원을 나섰을 정도로 친분이 깊고, 최근에는 임영웅의 축구 동호회에 기성용이 직접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구단은 이번 시즌 두 차례 홈 경기에 4만2천753명의 팬이 입장, 울산 현대(4만3천269명)와 대전하나시티즌(4만3천44명)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엄청난 규모의 팬클럽 회원을 자랑하는 임영웅의 시축이 예고되면서 이번 주말 단숨에 이번 시즌 홈 최다 관중 1위로 올라설 가능성이 크다.
임영웅은 경기에 앞서 "이날 경기의 드레스 코드는 하늘색을 제외한 자율 복장이다. 영웅시대를 드러내는 의상을 입고 싶겠지만, 축구 팬덤의 또 다른 문화를 존중하고 지켜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사진=물고기뮤직)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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