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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4일 글로벌 이슈 [글로벌 시황&이슈]

입력 2023-04-04 08:31   수정 2023-04-04 08:31

    1. (로이터) 美 3월 ISM 제조업 PMI 46.3…3년래 최저
    美 3월 ISM 제조업 PMI, 50 하회…경기위축 시사
    美 3월 ISM 제조업 PMI, 하위지수 역시 대부분 하락
    ISM 협회장 “美 제조업 부진, 수요·생산 둔화 영향”
    美 S&P글로벌 제조업 PMI 47.4…역시나 내림세

    미국의 제조업 업황이 3년만에 가장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습니다. 현지시간 3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3월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PMI가 46.3으로 보고되며, 2020년 5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예상치였던 47.3보다도 낮고요, 지난해 2022년 10월 이후부터도 이렇게 꾸준히 우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경기의 확장과 위축을 가늠하는 기준선은 바로 50이죠? 50을 하회했다는 건, 제조업 업황이 위축세를 보인다고 이해하시면 되는데요, 50을 상회한 가장 최근 수치가 무려 지난해 10월입니다. 지난 가을 이후로 50을 넘은 적이 없다는 거죠. 업계에서는 제조업 상황이 생각보다 어렵다고 보고 있습니다. 미국의 ISM 제조업 PMI는 앞선 30개월동안 상승세를 탄 이후, 거의 근 6개월동안 쭉 내리막길을 걷고 있습니다.
    하위 지수를 좀 살펴보면, 신규 수주지수가 44.3으로 드러났는데요, 역시나 전월보다 악화됐습니다. 생산 지수는 47.8로, 전월보다 약간 개선은 됐지만, 여전히 힘을 쓴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가격 지수도 49.2로, 전달보다 나빠졌고요, 고용 관련 지수도 46.9로, 하락세를 유지했습니다.
    ISM은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의 ISM 제조업 PMI는 2020년 5월의 43.5 이후로 가장 낮은 수치라고 설명했습니다. ISM의 앤서니 니베스 협회장은, 미국 제조 업황은 또다시 쪼그라들었다며 우려했는데요, 그 이유를 수요 둔화와 부정적인 생산 현황이라고 전했습니다.
    S&P 글로벌이 집계하는 3월 제조업 PMI도 역시나 좋지 않습니다. S&P 글로벌이 발표한 미국의 3월 제조업 PMI 확정치는 49.2로 발표됐는데요, 이는 전월치의 47.3보다는 개선됐지만, 마찬가지로 50을 밑도는 수준이라는 점까지, 참고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2. (CNBC) WWE, UFC 모회사 '엔데버 그룹'과 합병
    엔데버 그룹, WWE 지분 51% 소유 예정
    외신 “WWE·UFC 합병, 초대형 엔터테인먼트 탄생 예고”

    몇 달간 인수대상 매물로 나와 있었으며, 올해 들어 33% 이상 급등해 시가 총액이 68억 달러에 달했던, 프로레슬링 단체 WWE가 드디어 새로운 주인을 만납니다. 현지시간 3일, CNBC는 미국의 이종 격투기 단체, UFC를 보유한 엔데버 그룹이 레슬링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WWE를 합병해, 새로운 상장 기업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엔데버 그룹은 WWE의 지분 51%를 소유하게 되고, WWE의 주주들은 나머지 49%를 갖게 된다고 합니다. WWE의 현재 가치는 93억 달러, 우리돈으로는 약 12조원에 달하고요, 엔데버 그룹이 소유한 UFC는 121억 달러, 한화로는 약 16조원 정도가 되는데요, 이 둘이 합치면 합병 규모는 대략 214억달러, 그러니까 28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각종 외신들은 일제히, 이번 인수로 인해 초대형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기업이 탄생하게 됐다는 보도를 남겼습니다. 프로레슬링의 최고 인기단체인 WWE와 이종격투기의 최고 인기단체인 UFC가 한 배를 타게 된 데, 많은 이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는데요, 이 소식이 전해진 이후, WWE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6% 급락한 반면, 엔데버 그룹은 3% 상승했습니다.
    빈스 맥맨 WWE 회장은 성명을 통해, 양 단체는 방송 중계권과 스폰서십 수익, 컨텐츠 개발과 전략적 합병 추구 등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할 예정이라며 포부를 밝혔습니다. 실제로, 시너지 효과는 엄청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미 브록 레스너와 론다 로우지 등 인기 스타들이 양 단체에서 모두 활동하며 그 효과를 입증한 바가 있습니다.
    아직 이름은 확정되지 않았는데요, 엔데버사의 CEO인 이라 에마뉴엘이 CEO를 맡게 됩니다. WWE의 회장을 맡고 있는 빈스 맥맨도 새로운 회사에서 회장직을 담당하게 되고요, 대나 화이트 UFC 사장과 닉 칸 WWE 사장도 자신의 자리를 지킨다고 합니다.

    3. (배런스) 맥도날드, 대규모 감원 준비…美 사무실 폐쇄
    맥도날드, 총직원 15만명 규모…70%는 美 외 국가 채용
    맥도날드 주가, 지난 31일 역대 최고 기록

    맥도날드도 대규모 감원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현지시간 3일, 배런스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지난주 직원들에게 보낸 내부 이메일을 통해, 대대적인 구조조정과 함께 인력 감축을 추진한다고 통보했습니다.
    아울러 미국 사무실을 폐쇄하고 전직원들에게 3일에서 5일 가량의 재택 근무를 지시했는데요, 해당 기간의 해고 대상자는 온라인을 통해 추가 소식을 듣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직원들에게 프랜차이즈 사업자, 그리고 본사 외부업체들과 대면 접촉 계획도 모두 취소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앞서 맥도날드는, 지난 1월, 광범위한 전략 계획의 일환으로, 직원 규모와 관련해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한다며 4월까지 이를 확정짓겠다고 밝힌 바가 있습니다.
    맥도날드는 지난 2월 기준, 전세계적으로 15만명에 달하는 직원들을 고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가운데 70%는 미국 이외의 지역 혹은 국가에서 채용된 이들이기 때문에, 이 여파는 미국 뿐 아니라세계 전역으로 퍼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맥도날드의 정리해고는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2018년과 2019년 등 근 몇 년간 여러 차례 사람들을 잘라왔는데요, 이에 대해 회사가 더 역동적이고, 민첩하며, 경쟁력 있게 변화해야 한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좋지는 않은 소식이 전해졌지만, 그래도 최근 맥도날드의 수익성은 양호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었습니다. 지난 4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19억 달러의 순이익을 보고했는데요,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비용이 증가하긴 했지만, 반대로 소매가격이 상승하면서 비싼 레스토랑 대신 저렴한 패스트푸드 체인을 찾는 손님이 늘며 반사이익을 봤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맥도날드의 주가도, 지난 3월 31일,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요, 2020년 9월 이후 가장 긴 연속 상승 기록을 또한번 세운 바가 있는데요, 이번 소식까지 전해지자, 맥도날드의 주가는 장중 내내 초록불을 켜내는 모습이었습니다.

    4. (CNN) 테슬라 포함 GM·리비안, 전기차 인도량 발표
    테슬라 1분기 전기차 인도량 증가 불구 예상 하회
    GM 1분기 전기차 판매량, 분기 기준 첫 2만대 돌파
    리비안 1분기 전기차 생산·인도량, 전분기비 감소

    테슬라와 GM, 그리고 리비안까지, 전기차 업체들이 일제히 전기차 인도량을 공개했습니다. 먼저, 테슬라의 올해 1분기 인도 차량은 제품 가격 인하에 힘입어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경제 전반의 불안정성과 경쟁사들과의 경쟁 격화 등으로 전망치에는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체적으로, 테슬라는 1분기에 전세계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늘어난 42만 2,875대의 전기차를 인도했는데요, 이는 지난해 4분기보다도 4%나 늘어난 숫자지만 시장의 예상치였던 43만 8대에서 43만 2,000대에는 미치지 못한 셈입니다. 투자자들은 그간 머스크가 선택한 가격을 내리는 전략이 매출을 견인할 수 있을지 주목해 왔죠? 머스크는 지난 1월 가격 인하를 발표한 이후, 판매주문이 늘고 있다고 밝힌 바가 있는데요, 관련해 테슬라는 올해 차량 인도 목표가 지난해보다 37% 늘어난 180만대라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를 위해 미국과 중국, 독일 공장에 이어 멕시코 북부 몬테레이 인근 공업단지에 새 공장 설립을 계획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에 전기차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테슬라는 현지시간으로, 오는 19일에 1분기 실적을 발표하니까요, 이 점까지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GM은 이번 1분기에 총 20,670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고 알렸습니다. 분기 기준으로는 최초로 2만 대가 넘는 전기차를 판 셈인데요, 지난해 4분기의 16,266대에 비해서 크게 늘어났고요, 작년 1분기에 기록한 457대에 비하면 무려 4,400%나 폭증했습니다.
    반면, 리비안의 올해 1분기 차량 생산과 인도량은 전분기 대비 감소했습니다. 리비안은 올해 1분기에 전기차 총 9,395대를 생산했고, 7,946대를 인도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 생산량이었던 10,020대, 그리고 인도량 8,054대보다 각각 6.2%, 그리고 1.3% 줄어든 수준입니다. 또, 이번 1분기 생산량과 인도량 모두 전망치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리비안의 주가는 즉시 장중 2% 넘게 떨어지기도 했는데요, 다만 리비안은 1분기 실적이 자사의 예상치에는 부합한다며, 부진하다는 시장의 평가를 불식시켰습니다. 또, 앞서 제시한 올해 연간 생산량 목표치 5만 대를 달성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경제TV  제작1부  정연국  PD

     yk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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