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기업들의 영업이익이 36% 감소하며 큰 폭의 둔화세를 보였다. 삼전을 제외할 경우 42% 둔화로 낙폭을 키웠다.
4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12월 결산법인 2022사업연도 결산 실적'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기업(개별 691사, 연결 604사)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증가(개별 11.76%, 연결 21.34%)한 반면 영업이익(개별 -36.01%, 연결 -14.70%)과 순이익(개별 -36.21%, 연결 -17.31%)는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결매출액 비중이 10.74%인 삼성전자를 제외할 경우 매출액은 개별 12.76%, 연결 23.15% 증가, 영업이익은 개별 42.37%, 연결 14.21% 감소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개별기준 17개 업종 중 15개 업종의 매출이 증가했다. 업종별 전년 대비 매출 증가율 상위 업종은 전기가스업(40.50%), 운수창고업(30.97%), 비금속광물(28.54%), 종이목재(16.78%) 등 순이었다.
금융업 실적은 연결기준으로 금융업 43개사의 영업이익(-9.61%)와 순이익(-7.89%) 모두 감소했다. 은행의 경우 영업이익 16.84%, 순이익 14.70% 증가로 실적이 개선되었으나 증권이 영업이익 48.77%, 순이익 51.31% 감소로 크게 악화했다.
반면 코스닥에서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4.9%, 8.1%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14.5% 급감했다.
업종별로는 IT의 경우 매출액이 전년 대비 12.9%, 영업이익이 8.3% 증가했다. 특히 IT하드웨어 업종에서 매출 15.9%, 영업이익 26% 증가하면서 두드러졌다. 제조업은 전년 대비 매출이 15.4%, 영업이익이 13.2% 증가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그 중 운송장비·부품업 매출이 15.1%, 영업이익 139.8% 증가했고 기계장비업이 매출 19.6%, 영업이익 83.1% 증가했다.
코스닥 내 분석 대상인 1,383사 중 987개사(71.4%)가 영업이익 기준 흑자를 보였으며 396개사(28.6%)는 적자를 기록했다. 흑자 전환 기업은 143개사, 적자 전환 기업은 135개사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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