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납치·살인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 수서경찰서는 4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성형외과 의원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4시께 수사관들을 보내 범행 차량에서 발견된 주사기와 마취제 성분의 액체가 이 병원에서 나온 것인지 확인했다.
이 병원은 A(48)씨의 납치·살해를 다른 피의자 2명에게 제안하고 계획한 주범 이모(35)씨의 아내가 근무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압수수색은 이날 오후 7시 38분께 마무리됐다.
이씨는 범행 사흘째인 지난달 31일 오후 해당 병원이 있는 건물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공범 3명과 함께 구속된 이씨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이씨가 40대 황모·유모 씨 부부로부터 수천만원을 건네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부부를 출국금지하는 한편 이 돈과 범행의 연관성을 파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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