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월담’ 전소니의 사랑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4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청춘월담’에서는 민재이(전소니)가 동궁전의 내관 고순돌로 변장하고 숨어있다는 사실을 모두가 알게 되는 장면이 그려졌다.
민재이는 개성 살인사건의 진실을 알아낼 귀중한 단서를 확보하며 누명을 벗을 날도 얼마 남지 않았던 상황. 방송 말미 세자빈을 살인했다는 누명을 쓰게 될 위기에 몰리며 다음 이야기를 더욱 궁금케 했다.
극중 전소니의 애틋한 사랑법이 안방극장의 맴찢을 유발하고 있다.
전소니가 그려내고 있는 민재이 캐릭터는 끝없이 닥쳐오는 시련에도 굴하지 않는 당찬 기개를 가진 여성이지만 사랑 앞에서는 좀처럼 대담하기 어려웠다. 계속되는 현실의 담에 부딪혀 제대로 마음을 전하지 못하는 전소니의 사랑이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여인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주며 자신의 인생을 바꿔준 이환(박형식)의 다정함에 속절없이 스며들었고, “은애하는 사람이 생겼다”라며 돌려 말할 수밖에 없는 그녀의 현실은 먹먹한 감정을 불러일으켰다.
캐릭터가 느끼는 감정을 눈빛 안에 담아내고 있는 전소니에게 점점 빠져든다.
가슴 깊이 간직한 연정은 물론 상대가 느끼는 기쁨, 슬픔, 두려움까지 전소니의 눈 안에 모두 담겨 걱정 가득한 마음이 오롯이 전해진다. 자꾸만 시선을 붙잡는 이환을 약한 달빛에 의지하며 몰래 볼 수밖에 없는 전소니의 애정 어린 눈빛은 안쓰러움과 동시에 애절함까지 느끼게 만든다. 전소니는 인물이 느끼는 감정을 그대로 전하며 보는 이들의 공감은 물론 마음마저 따뜻한 온기로 물들이고 있다.
그런가 하면 그동안 자신의 생사도 모른 채 줄곧 기다려온 성온(윤종석)에게는 모질게 말할 수밖에 없는 재이의 현실이 쓸쓸함을 전했다. 이제 자신을 기다리지 말라, 새로운 인연을 만나라며 간곡히 거절하는 모습은 그녀의 마음이 얼마나 커졌는지 짐작케 하며 전소니의 애틋한 사랑이 어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tvN 월화드라마 ‘청춘월담’은 매주 월, 화요일 저녁 8시 50분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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