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투자은행 오펜하이머가 미국의 재생에너지 관련주에 대한 IRA 수혜 기대감이 여전하다면서 특히 태양광에너지 인페이즈, 솔라, 썬런 등은 '핵심 수혜주'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오펜하이머는 "재생에너지 관련주가 반등을 준비하고 있다"며 "녹색-재생에너지 가치 제안 확대 그리고 IRA에 포함된 해당 부문 세액 공제의 '핵심 수혜주'로 꼽을 '톱픽'을 선정했다.
롤린 러쉬 오펜하이머 분석가는 "앞으로 수 주 안에 인플레이션 감소법(IRA) 지원과 실질적인 수요 범위가 명확해지면 수혜주로 썬런(RUN)과 인페이즈 에너지(ENPH) 그리고 솔라엣지 테크놀로지(SEDG) 등의 주가가 가장 먼저 반응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러시는 "IRA의 수혜와 재생에너지 시장 확대력 그리고 썬런의 성장 가능성에 투자자들은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목표가 주당 49달러는 145%의 엄청난 상승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썬런은 실리콘밸리은행(SVB)과의 관계로 지난달 17일 주가가 52주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SVB 파산 후 메리 파월 최고경영자(CEO)의 "예치금 8천만 달러에 접근할 수 있다(able to access)"는 발언에 주가는 다시 반등했다.
러시 분석가는 "인페이즈는 태양열 시스템 및 에너지 저장 요소를 제공하는 업체로 지난 2월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며 "회사는 주당순이익(EPS) 1.51달러와 매출 7.25억달러 실적을 기록하며 월가 예상치 각각 1.27달러와 7억달러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발표하는 등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인페이즈의 목표가를 전날 종가 대비 62% 상승을 의미하는 주당 328달러를 제시했다.
솔라엣지도 2월 분기 실적 발표에서 시장 전망치 주당순이익(EPS) 1.54달러와 매출 8.8억달러를 크게 웃도는 각각 2.86달러와 8.9억달러를 기록했다.
솔라의 경우 러쉬는 28% 상승을 의미하는 주당 383달러를 목표가로 제시했다.
러시 분석가는 "IRA는 국가의 청정에너지 전환과 기후 변화와 관련해 수십억 달러를 쏟아 붓는 법안으로, IRA 크레딧의 명확성이 드러나면 미국 시장 수요는 올해에만 10%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올해 들어 S&P 글로벌 청정에너지 지수가 S&P 500에 비해 2% 이상 하락하는 등 청정에너지주의 실적이 전반적으로 부진했다"면서도 "투자자들도 고금리가 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잠재적인 경기 침체에 대해 우려하고 있지만 미국 경제는 아직 잘 버티고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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