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베트남 법인 턴어라운드
CJ푸드빌은 지난해 매출 7,599억 원, 영업이익 261억 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비 25%, 영업이익은 535% 가량 증가했다.
해외 사업의 고성과와 국내 사업 수익성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특히 해외 사업은 지난해 CJ푸드빌 영업이익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성장했다. CJ푸드빌은 현재 6개국에 진출해 있다. 이중 미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직접 운영 국가에서 모두 흑자를 냈다.
지난해 인니·베트남 법인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두 국가 모두 진출 초기부터 뚜레쥬르를 '프리미엄 베이커리'로 포지셔닝, 양산빵 위주의 현지 베이커리와 달리 매장에서 '갓 구운 신선함'을 강조하며 현지 소비자를 공략했다.
미국 법인은 2018년 CJ푸드빌 해외법인 중 최초로 흑자 전환에 성공한 이후 5년 연속 흑자 폭을 늘려가고 있다. 지난해에도 전년비 매출 50%, 영업이익은 40% 상승했다.
뚜레쥬르는 현재 LA, 뉴욕 등 21개 주(州)에서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90개점을 운영 중이다. 단일 품목 위주인 현지 베이커리와 달리 한 매장에서 평균 300여 종에 가까운 제품을 선보이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030년 미국 내 뚜레쥬르 1,000개 매장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올해도 '글로벌 F&B 전문 기업'으로서 K-베이커리 세계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탄탄한 실적을 기반으로 성장세에 탄력을 붙여 흑자 폭을 더욱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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