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엑스앤브이엑스(DXVX)가 신약 개발 전문 기업 에빅스젠(Avixgen)을 인수하며, 신약개발 사업 부분 강화에 나섰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에빅스젠의 지분 약 63%를 152억원에 인수한다고 7일 밝혔다.
에빅스젠은 다양한 신약 개발 파이프라인 및 차세대 세포 조직 투과 전달 ACP (Advanced Cell- penetrating Peptide)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ACP 기술은 일반적인 약물 전달 기술(CPP : Cell penetrating peptide)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기술로 약물의 투과성, 전달성, 용해성을 높여주고, 특히 뇌혈관장벽(Blood Brain Barrier, BBB) 투과율을 높여 기존 뇌질환 치료제 개발의 최대 난관이며 일부 대사성(당뇨, 비만 등) 질환 치료제 개발에도 이슈화 되고 있는 BBB 투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강점도 있다.
에빅스젠은 이러한 신기술을 기반으로 현재 노인성 황반변성, 안구건조증,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등 다양한 파이프라인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중이다. 황반변성 주사제의 경우, 임상 1상을 완료하고 서울대병원, 보라매병원과 임상 2상을 준비중이며, 점안액 및 아토피 피부염의 경우 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등과 임상 1상을 준비중이다. 안구건조증은 현재 분당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등과 국내 임상 2a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 연말 미국 임상 2a를 진행할 계획이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이번 에빅스젠 인수를 통해 신규 파이프라인을 확보함과 동시에 신약 및 백신 개발에 대한 자체 기술력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미 감염병 백신 및 신약개발 전문가인 한성준 전무가 합류해 해당 사업을 총괄하고 있으며, 현재 관련 분야의 인재를 확보하는 중이다.
디엑스앤브이엑스 관계자는 "이번에 확보한 파이프라인을 포함하여, 당사가 보유한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 중국 등 글로벌 시장으로의 임상 진행도 검토 중"이라며 "에빅스젠의 기술력을 고도화하고 상업화를 추진하면서, 적절한 시기에 기술특례 상장 등 IPO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빅스젠은 2015년 이후 누적 약 280억원의 투자금을 LB 인베스트먼트, 현대기술투자, HB인베스트먼트, 르네상스자산운용 등 기관투자자들로부터 유치하였으며, 2021년 외부 자금조달시 기업가치를 약 1,800억원으로 인정받은 바 있다.
한편, 디엑스앤브이엑스는 향후 백신 및 신약개발 이후의 상용화는 포항의 KHUB 클러스터를 통해 생산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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