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에 적용할 선거제 개편안을 논의하기 위한 국회 전원위원회(전원위)가 10일부터 나흘간 열린다.
전원위는 말 그대로 국회의원 전원이 참여하는 방식의 토론 기구다. 여야는 이날부터 13일까지 4차례의 집중토론을 통해 선거제 개편 합의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토론에 참여하는 의원은 총 100명으로, 더불어민주당 54명, 국민의힘 38명, 비교섭단체 8명이다. 정당별 토론자 수는 의석 비율에 따른 것이다.
이들은 앞서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마련한 결의안을 중심으로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결의안은 ▲ 도농복합형 중대선거구제+권역별·병립형 비례대표제 ▲ 소선거구제+권역별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 개방명부식 대선거구제+전국·병립형 비례대표제 등 3가지 안을 담고 있다.
논의의 핵심은 중대선거구제 도입 및 비례대표제 확대 여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2시 시작하는 1차 토론의 첫 주자는 민주당 윤호중 의원이 맡았다. 이어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이 바통을 이어받는다.
이날과 11일에는 28명씩, 12일에는 24명, 마지막 날인 13일에는 20명이 발언한다. 발언 시간은 각 7분이며, 마지막 날은 5분이다.
전원위 개최는 지난 2003년 '이라크 전쟁 파견 연장 동의안'에 대한 토론 이후 20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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