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반도체 산업 전반에 투자하는 KODEX 반도체 ETF가 순자산 3천억 원을 돌파했다.
삼성자산운용은 10일 KODEX 반도체 ETF 순자산이 3,15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KODEX 반도체는 국내 ETF 시장의 초창기인 2006년 상장한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인 ETF로 국내 반도체 산업을 이끄는 핵심 관련주에 투자하는 국내 최대 상품이다.
기초지수는 국내 반도체 산업 대표 기업을 시가총액 가중방식으로 구성한 KRX 반도체 지수를 추종한다.
KODEX 반도체 ETF 1개월 수익률은 지난 6일 기준 5.7%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9%, 미국 최대 반도체 ETF인 SMH ETF(VanEck Semiconductor ETF)가 추종하는 MVIS U.S. Listed Semiconductor 25지수는 3.2% 성과를 기록했다.
KRX 반도체 지수가 주요 해외 반도체 지수를 상회하는 성과를 거둔 것이다.
지난해 부진했던 반도체 섹터가 올해 들어 업황이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 반영과 함께 특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삼성전자 주가 상승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KODEX 반도체 ETF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 1개월 개인 순매수는 약 178억 원으로 국내 상장된 반도체 ETF 16개 가운데 개인 순매수가 가장 많았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 상무는 "KRX 반도체 지수가 주요 미국 반도체 지수를 넘어서며 국내 반도체 ETF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을 뿐 아니라 최근 삼성전자 효과로 KODEX 반도체에 빠르게 자금이 유입되며 순자산 3천억을 달성했다"며 "반도체 감산 조치 지속과 K-칩스법 등 반도체 산업 관련 정부의 정책 지원, AI 산업 수요의 확대가 맞물리는 상황에서 반도체 섹터의 전반적인 반등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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