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패션 브랜드 '티피코시'가 돌아온다.
생활문화기업 LF는 티피코시를 오는 17일 재론칭한다고 10일 밝혔다.
LF의 전신인 반도패션(LG패션)이 만든 티피코시는 당시 패션업계에서는 이례적으로 서태지와 아이들을 모델로 기용할 만큼 트렌드를 선도한 브랜드였다. 김건모, 삐삐밴드 등 유명 가수가 출연하는 텔레비전 광고를 선보였고,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서도 커플 티셔츠로 등장했다.
X세대의 개성과 취향을 반영한 아이템으로 전국에 210여개 매장을 운영하며 성장했지만, 외환위기를 겪으며 규모가 축소됐고 2008년 브랜드를 철수했다.
LF는 유니섹스 캐주얼 브랜드로 티피코시를 재출시하기로 하고 오는 16일까지 티저 이벤트를 연다.
LF몰 이벤트 페이지에 티피코시와 함께했던 추억을 댓글로 남기거나 공식 인스타그램에 소장하고 있는 티피코시 제품 사진을 올리면 추첨을 통해 가방을 증정한다.
LF 관계자는 "티피코시는 기성세대에는 향수를, 새로움을 갈망하는 Z세대에게는 호기심과 독특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오리지널 브랜드 감성을 새롭게 재해석한 제품들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tvN 방송화면)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