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주택도시공사(이하 SH공사)가 재해취약가구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올해 총 3,450가구의 반지하 주택 매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신청자 모집공고문은 이날 16시부터 SH공사 홈페이지에 게시된다.
SH공사 측은 "이번 공고는 장마철 침수 등 재해에 취약한 반지하 주택을 점진적으로 없애 나가겠다는 서울시 방침에 따른 것"이라며 "재해 취약가구의 주거 환경 개선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SH공사는 이번 모집을 통해 서울시 모든 자치구 내 다가구, 다세대, 연립주택 등을 일괄 매입할 계획이다. 다만, 건축물대장 상 지하층 용도가 주택으로 등재돼 있어야 한다.
다세대, 연립주택의 경우 반지하 주택을 포함해 건물 전체 가구 수의 절반 이상이 함께 접수할 경우 매입이 가능하다.
우선매입대상은 ▲침수 피해 이력이 있는 반지하주택 ▲서울시에서 지난해 특별재난구역으로 지정한 7개 자치구 내에 존재하는 반지하주택 ▲지층이 지반에 2/3 이상 묻힌 주택 등이다.
기존 반지하 주택 거주 세대는 SH공사 매입 임대주택으로 이주를 지원할 예정이다. 지상층에 거주하는 세입자의 임대차계약 기간은 SH공사가 모두 승계한다.
주택을 소유하지 않은 반지하 주택 세입자는 별도의 소득, 자산심사 없이 지속적으로 공사의 매입임대주택에서 재계약을 통해 거주가 가능하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반지하주택, 침수주택 등을 매입하고, 주거상향을 제공함으로써, 서울시민이 보다 안전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거주할 수 있도록 지원할것"이라며 "공사는 앞으로도 재해취약가구의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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