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지난 8일 서울 이촌 우성아파트 리모델링사업과 대전 도마변동 2구역 재개발사업 등 2건의 도시정비사업을 동시에 수주했다.
이촌 우성아파트 리모델링은 SK에코플랜트가 단독으로 1,565억원을 들여 서울 용산구 이촌동 399-1번지 일원에 기존 243가구의 아파트를 수평증축해 지하 5층~지상 21층 2개동 총 272가구로 리모델링하는 사업이다.
리모델링사업 최초로 SK에코플랜트의 프리미엄 주택 브랜드 '드파인(DEFINE)'을 적용해 차별화된 외관 디자인과 특화 설계를 도입한다. 지하철 4호선·경의중앙선 이촌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며, 지하철 1호선·KTX 용산역, 강변북로 등도 인접해 있다. 이밖에 이촌한강공원, 서빙고 근린공원, 용산공원, 국립중앙박물관 등 녹지·문화시설도 풍부하다. 현재 용산 지역을 중심으로 다수의 재개발, 리모델링 등 도시정비사업이 진행 중인데다, 향후 용산미군부지 반환지역의 대규모 개발사업도 예정돼 있어 미래가치도 높다는 평가다.
대전 도마변동 2구역 재개발 사업은 대전 서구 변동 3-4번지 일원에 지하 3층~지상 33층 8개동 총 1,057가구 규모의 아파트와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포스코이앤씨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했으며, 총 도급액은 약 3,644억원이다. 이 중 SK에코플랜트의 지분은 55%(약 2,004억원)다.
사업지는 총 2만2천가구 조성을 목표로 대규모 정비사업이 진행 중인 도마·변동 재정비촉진지구 내 위치해 있다. 대전 도시철도 1호선 용문역, KTX 서대전역이 반경 2km 이내에 있으며, 인근 충청권광역철도 도마역과 도시철도 2호선 복수역도 각각 2024년과 2028년 개통을 앞두고 있다. 변동초·중 등이 인접해 교육여건이 우수하며, 도보로 5분거리에 유등천이 위치해 수변공원 이용도 용이하다.
이기열 SK에코플랜트 도정영업 담당임원 그룹장은 "다수의 도시정비사업 경험과 우수한 시공능력으로 수주 단지들을 지역 대표 랜드마크 아파트로 조성할 예정"이라며 "서울 용산 리모델링 사업 수주를 발판 삼아 도시정비사업 전반에서 더욱 두각을 나타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리모델링 시장에 처음 진출해 인천, 경기 용인 등에서 사업을 수주하며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용산 이촌 우성아파트 리모델링 수주로 서울 진출에 성공했다. 재개발 사업에서도 지난 1월 부산 괴정 7구역을 시작으로 대전 도마변동 2구역까지 성공적으로 수주하며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도시정비사업에서만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인 1조5,207억원을 기록한 만큼 올해도 기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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