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코퍼레이션의 배달대행 브랜드 만나플러스가 건강한 배달문화 조성을 위해 '지지기 사용 금지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지기는 일명 콜잡이 기계(앱)로, 자동으로 반복해서 원하는 배송 요청 건을 빠르게 수락하는 불법 매크로 프로그램이다. 기존에는 퀵서비스, 콜택시 업계 종사자들이 많이 사용했으나, 최근 몇 년 사이 음식 배달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배송원들 사이에서도 성행하고 있으며, 근래에는 높은 단가의 배달 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더욱 확산되는 추세다.
지지기의 문제점은 배달대행 앱을 불법 복제한 미등록 프로그램으로, 단시간 내 비정상적 접근을 통해 서버 과부하 및 트래픽 증폭으로 시스템 장애를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배송원의 정상적인 업무를 방해하는 것은 물론, 공정하지 않은 경쟁까지 조장하고 있다.
만나플러스는 정직하게 업무를 수행하는 배송원들의 피해를 막고자 현재 비정상 앱 사용자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모니터링을 통해 확인된 지지기 사용이 의심되는 배송원 명단을 소속 지사(지역 배달대행사)에 제공해 1차적으로 경고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지속 사용 시에는 추가적인 제재도 고려하고 있다.
또한 해당 캠페인과 관련한 내용을 담은 콘텐츠를 제작해 만나플러스 홈페이지 및 블로그, 인스타그램 등 공식 SNS 채널에 배포함으로써 자사 배송원들의 캠페인 동참을 독려하고 있다.
만나플러스 관계자는 "지지기는 배송원과 플랫폼사 모두에게 큰 피해를 입힐 가능성 매우 크다"면서 "해당 캠페인을 통해 배송원들 스스로 지지기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주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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