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만기가 도래하는 7천억 원 규모 차입금으로 인해 일각에서 롯데관광개발의 재무 건전성에 문제가 있는것 아니냐 우려가 제기된 바 있는데요.
회사 측은 시중 대형은행을 포함한 제1금융기관들과 리파이낸싱 협의를 구체적으로 진행중이라며 우려를 일축했습니다.
김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롯데관광개발은 11월 말 만기가 돌아오는 7천억 원 담보대출 차입금과 관련해 오늘 설명자료를 통해 "리파이낸싱(재융자)을 위해 국내 제1금융기관과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기운 / CCGI(리파이낸싱 총괄 주간사) 대표: 우리나라 6대 은행들하고 본격적으로 논의를 하고 있고요. 안정적인 리파이낸싱을 예상할 때는 저희는 4%대 (금리를) 예상을 하고 있고요. 당연히 시장 평균에서 벗어나지 않는…]
앞서 우리회계법인은 롯데관광개발에 대한 감사보고서에서 계속기업으로 가정하는데 중요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2020년 제주 드림타워 건설을 위해 조달한 7천억 원 담보대출이 올해 11월 말 만기가 도래하며 단기 부채로 전환되기 때문입니다
장기성 부채가 유동성 부채로 전환되는 점을 감안해 우리회계법인은 계속기업 관련 불확실성에 대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지난해 말 롯데관광개발의 유동부채는 9,850억 원으로 유동자산의 15배 수준입니다.
이에 일각에서 재무 리스크가 불거지자 잇따라 해명자료를 내며 진화에 나선것입니다.
회사 측은 토지 자산재평가를 통해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감정가액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강조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6월 롯데관광개발은 토지 자산재평가를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한 바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담보인정비율(LTV) 50% 이내의 좋은 조건에서 리파이낸싱이 차질없이 마무리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기운 / CCGI(리파이낸싱 총괄 주간사) 대표: 저희가 LTV가 40% 정도로 나올 걸로 예상을 해서 되게 안전한 수준이라고 생각하고 글로벌 상업시설 평균 71%보다는 확실히 낮은 수준이고…]
증권가에서도 롯데관광개발에 대해 시장의 우려가 과도하다고 평가했습니다.
SK증권은 분기별 실적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리파이낸싱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고, KB증권도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에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난 10일 하루에만 11% 넘게 급락했던 롯데관광개발 주가는 오늘 1.08%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예원입니다.
영상편집: 김민영, CG: 최수련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