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이 글로벌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해 일본 자동차 메이커 혼다와 손잡았습니다.
양사는 기존 철강 부문을 넘어 전기차 소재 전 분야를 아우르는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입니다.
김채연 기자입니다.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일본 혼다와 전기차 사업에 대한 포괄적인 협력을 강화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포스코는 이미 혼다에 자동차용 강판 등을 공급하며 수십년간 협력을 이어온 사이입니다.
이번 협력으로 기존 철강 부문에서 2차전지 소재 부문까지 협력의 폭을 크게 넓힌다는 계획입니다.
친환경 자동차 강판 개발부터 양극재, 음극재 공급,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전지용 소재 개발, 리사이클링 등까지 전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포스코는 2차전지 소재 공급처를 다양화할 수 있게 돼 향후 실적 감소에 따른 리스크 방어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혼다 입장에서는 양·음극재는 물론이고 리튬, 니켈 등 2차전지 소재의 핵심 원료까지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포스코는 전기차 소재 핵심 원료부터 양·음극재, 전구체, 차세대 배터리 소재까지 생산하는 ‘풀 라인업’을 구축한 세계에서 유일한 회사입니다.
혼다는 최근 LG에너지솔루션과도 사업 협력을 구축한데 이어 한국 기업과 전기차 분야 협력을 늘리고 있습니다.
업계선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일본 완성차 기업들은 자국 업체들 위주로 공급망을 꾸리는 관행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자국 내 배터리 관련 사업이 약화돼 한국 기업에 러브콜을 보내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한국경제TV 김채연입니다.
영상편집: 강다림, CG: 이혜정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