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키트 전문 기업 마이셰프가 밀키트 제조에 최적화된 설비를 갖춘 스마트 팩토리를 본격 가동하며 푸드테크 전문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마이셰프는 오랜 밀키트 제조 노하우를 바탕으로 식품 조립산업의 특성에 맞춰 전 공정 밀키트 제조에 최적화한 자동 표준화 공장을 구축했다고 13일 밝혔다. 성남 하이테크밸리 내 위치한 마이셰프 스마트 팩토리는 연면적 약 11,927.5m2(3,306평), 지상 7층 규모다. 12일 임종억 대표, 정광섭 대표를 비롯해 윤여을 한앤컴퍼니 회장, 최정호 대한항공 부사장, 최덕진 대한항공 C&D 대표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스마트 팩토리 준공식을 열었다.
마이셰프는 밀키트 생산의 한계로 지적된 노동집약형 생산구조를 전문 제조설비와 자동화시스템 기반의 공정으로 탈바꿈하며 구조적 혁신을 이뤘다. 자동화 설비를 갖춰 물류 동선을 최소화하고 작업 효율성과 작업자의 안전성을 극대화한 동시에 개방형 창고를 설계했다. 원료 입고부터 완제품 출고까지 인력이 개입되지 않는 층간 자동 이송 및 자동 입출고 시스템도 주목할 만하다.
공장 내 자동 재고관리체계와 품질관리체계도 구축했다. 자율주행 물류 로봇을 적용해 수직적·수평적 물류의 자동화를 실현하고, 재고의 정합성을 고려해 자동화설비와 자동화창고가 연계된 일괄 생산관리 프로세스를 갖췄다. 원부자재 관리 효율을 높여 제조공정 내내 위생과 신선도가 최상으로 유지되는 것이 핵심이다.
이와 더불어 시장 수요가 커지고 있는 냉동보관 밀키트의 생산력 증대를 위해 일 4만식 생산이 가능한 급속냉동기(Quick Freezer)를 도입, 원료의 영양 보존율과 간편성을 높였다. 마이셰프 스마트 팩토리의 전체 제품 생산규모는 하루 최대 10만식 수준으로, 기존 일 1만식 규모에서 10배 가량 증가했다.
한편, 스마트 팩토리를 가동하며 안전한 제품 생산능력을 확보한 마이셰프와 국내 기내식 1위 기업인 대한항공 C&D이 낼 시너지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 2022년 대한항공 C&D의 자회사가 된 마이셰프는 사업 전반에 걸쳐 대한항공 C&D와의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대한항공 C&D 전문 셰프 80여 명과 마이셰프 상품 개발팀의 협업을 통해 상품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식자재를 통합 구매해 원가 경쟁력을 개선함으로써 밀키트 시장 내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관계자는 "스마트 팩토리는 업계 최초 밀키트 제조 과정에 자동화 공정을 도입한 사례"라며 "국내 시장에 밀키트를 처음 선보인 기업으로서 또 한 번의 혁신을 거듭하는 마이셰프에 많은 성원 부탁드리고, 앞으로도 소비자 기호에 맞는 안전 먹거리를 제공하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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