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과 호남권, 제주권 9개 시도에 발령됐던 황사위기경보 단계가 13일 오후 5시 '주의'에서 '관심'으로 하향됐다. 수도권과 충청권, 강원권 8개 시도에서는 황사위기경보 주의 단계가 유지됐다.
황사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나뉜다.
주의 단계는 황사로 인해 미세먼지(PM10) 경보가 발령되고 대규모 재난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을 때 내려진다. 미세먼지 경보는 시간당 평균 농도가 300㎍/㎥ 이상인 상태가 2시간 이상 계속될 때 발령된다. 관심 단계는 황사로 인해 미세먼지 수준이 '매우 나쁨'(150㎍/㎥ 초과)일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오후 6시 기준 미세먼지 농도는 부산 101㎍/㎥, 울산 86㎍/㎥, 경남 82㎍/㎥, 대구 90㎍/㎥, 경북 139㎍/㎥, 전북 137㎍/㎥, 광주 67㎍/㎥, 전남 85㎍/㎥, 제주 102㎍/㎥를 기록했다.
서울 159㎍/㎥, 경기 184㎍/㎥, 인천 166㎍/㎥, 강원 195㎍/㎥, 충남 188㎍/㎥, 세종 213㎍/㎥, 충북 221㎍/㎥, 대전 207㎍/㎥ 등 황사위기경보 주의 단계를 유지 중인 권역은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가정에서는 황사가 실내로 들어오지 않도록 창문 등을 사전에 점검하고, 노약자 등 취약계층은 실외 활동을 자제하는 게 좋다.
이번 황사는 14일 오후부터 남서풍과 비 영향으로 차츰 옅어질 전망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날 수도권·강원·충청 미세먼지 수준이 '나쁨'이고 나머지 지역은 '좋음' 또는 '보통'일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오전에는 남부지방도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이겠다. 또 수도권과 강원, 충청은 오전 한때 미세먼지가 '매우 나쁨'이겠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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