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사 위험' 지하철 탄 원희룡 "증편 앞당긴다"

전효성 기자

입력 2023-04-14 13:30   수정 2023-04-14 14:17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4일 오전 김포골드라인을 골드라인을 직접 타본 뒤 "전세버스를 전폭적으로 투입하는 등 김포 광역교통 대책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날 원 장관은 "호흡곤란 안전사고에 대해 교통 전체를 책임지는 주무부처의 장관으로서 죄송한 마음,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김포골드라인에서는 차량 내 높은 혼잡도로 인해 2명의 승객이 호흡곤란이 발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은 김포골드라인 안전사고와 관련해 특별 대책을 마련할 것을 지시하기도 했다.

원 장관은 이날 오전 출근길 철도 차량에 올라 차량 내 혼잡도를 직접 확인했다.

이후 진행된 회의에서 대체 교통수단 마련의 필요성과 철도 교통망 확대 방침을 직접 설명했다.

그는 "대체 교통수단인 전세버스 확대를 위해 버스전용차로 도입이 시급하다"며 "서울시와 협의해 버스전용차로를 연장하고, 고촌·풍무역~김포공항역을 직행하는 전세버스를 체감가능한 수준까지 전폭적으로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울시가 전향적인 자세로 버스전용차로 문제에 임해주기를 고대한다. 국토부는 언제라도 서울시와 논의할 준비가 돼있다"고 전했다.

또한 "증편 예정인 6편성 열차도 3개월 앞당겨 투입 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의하겠다. 5호선 김포연장 세부노선 확정,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예타 통과 등 대체 노선도 속도감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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