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으로 러시아와 관계가 악화한 핀란드의 주모스크바 대사관에 정체를 알 수 없는 가루가 든 우편물이 배송됐다고 러시아 리아 노보스티 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주모스크바 핀란드 대사관은 이날 대사관으로 배송된 3개의 편지 중 1개에 가루가 있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핀란드 외교부 보안규칙에 따라 문제의 우편물을 이번 사건을 조사할 러시아의 공식 기관에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대사관은 또 이 같은 사실을 러시아 외무부에도 통보했다고 덧붙였다.
핀란드는 지난 4일 나토의 31번째 회원국으로 정식 가입했다.
러시아의 서북부 지역과 1천340㎞에 달하는 국경을 접하고 있는 핀란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인 지난해 5월 중립국 노선을 포기하고 나토 가입을 신청했다.
당시 러시아는 "핀란드의 나토 가입은 러시아 안보와 국익에 대한 침해"라며 "러시아는 안보 보장을 위해 전략적·전술적 대응책을 취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사진=타스 연합)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한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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