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18일 오전(이하 현지시간) 서해 일부 해역에서 "중대 군사활동"을 한다며 해당 수역내 선박 진입을 금지했다.
중국 칭다오해사국은 17일 홈페이지에 실은 항행 경고를 통해 18일 오전 9시부터 정오까지 서해에서 "중대 군사활동"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칭다오해사국은 서해의 6개 지점 좌표를 공개하며 이 지점들을 연결한 범위 안의 해역에서 중대 군사활동이 이뤄질 것이라며 해당 해역 안에 선박의 진입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최근 1만t급 055형 구축함 난창함, 4천200t급 미사일 구축함 칭다오함, 미사일 호위함 린이함이 편대를 이뤄 최근 서해 모 해역에서 수일 동안 고강도 실전 종합 훈련을 했다고 지난 11일 발표한 바 있다.
중국은 또 지난달 한미 군사훈련인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 연합연습 기간 서해 북부 해역에서 실탄 사격을 한다고 예고하기도 했다.
이번 서해에서의 '중대 군사활동'은 중국군의 통상적인 춘계 훈련의 일환일 수 있지만 오는 26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이라 그 배경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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