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인 20일 경상내륙 한낮 기온이 30도 안팎에 이르는 등 남부지방에서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겠다.
19일 수도권과 강원영서, 충청, 전북, 경북내륙 등 내륙지역이 초여름 날씨를 보였다. 이 지역들 최고기온은 25도를 훌쩍 넘어 30도에 육박하게 올해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 따뜻한 남동풍이 불어 들고 날이 맑아 낮 동안 햇볕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경기 평택시와 충남 아산시의 경우 이날 최고기온이 30.5도와 30.2도로 30도를 넘었다. 강원 영월군 최고기온은 30도였는데 이는 영월군 4월 중순 일최고기온으로는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것이다.
서울(최고기온 28.4도)과 경기 수원시(28.2도) 등도 이날 최고기온이 각 지역에서 역대 두 번째로 높은 4월 중순 최고기온에 해당했다. 최고기온들은 오후 5시 기준으로 이후 기온이 오르면 바뀔 수 있다.
20일에도 낮 기온이 남부지방·강원영동·충청내륙을 중심으로 25도를 넘겠다. 경상내륙은 낮 기온이 30도 내외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가 동해상에 자리한 고기압 가장자리에 놓이면서 따뜻한 남서풍이 유입돼 기온을 높이겠다. 다만 날이 흐릴 것으로 예상되는 수도권은 낮 기온이 평년 수준에 머물겠다.
전국적으로 20일 아침 최저기온은 13~18도이고 낮 최고기온은 16~30도일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서울 15도와 19도, 인천 13도와 16도, 대전 16도와 25도, 광주 16도와 27도, 대구 16도와 30도, 울산 15도와 27도, 부산 16도와 23도다.
19일 저녁부터 20일 오전까지 중부서해안과 호남, 경남 곳곳에 가시거리를 200m 밑으로 떨어뜨리는 짙은 안개가 끼겠다. 다른 지역에도 안개 탓에 가시거리가 1㎞에 못 미치는 곳들이 있겠다.
해상에도 짙은 바다안개가 끼겠다. 서해상 바다안개가 내륙으로 유입되면서 20일 새벽과 낮 사이 수도권과 강원영서, 충남, 충북북부에 이슬비가 좀 내릴 수 있겠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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