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바티칸 관영 매체 '바티칸 뉴스'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수요 일반알현에서 '순교'라는 주제로 교리교육을 펼쳤다.
교황은 "순교자들은 영웅이 아니라 피를 흘리면서까지 복음을 증언하며 그리스도를 위해 목숨을 바친 (보통의) 사람들"이며 "교회는 순교자들의 죽음을 빛나는 은총이자 최고의 사랑의 증거라고 여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년간 내전을 겪고 있는 예멘에서 단지 기독교인이라는 이유로 무슬림에 의해 살해당한 수녀들의 이름을 한 명씩 호명했다.
교황은 "피의 증거가 다른 종교를 가진 사람들을 어떻게 하나로 묶을 수 있는지 보는 것은 감동적"이라며 "신에게 우리는 모두 형제자매이기 때문에 신의 이름으로 살인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교황은 "하지만 우리는 함께라면 다른 사람을 위해 목숨을 바칠 수는 있다"며 "환난의 때에도 복음을 증거하는 일에 지치지 않도록 기도하자"고 강조했다.
끝으로 교황은 "계속해서 끔찍한 고통을 견디고 있으며 순교를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를 위해 기도하며 인내하자"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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