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0일 티웨이항공이 리오프닝 수혜를 가장 크게 누리고 있다며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최고운 연구원은 이날 티웨이항공 보고서에서 "올해 항공업종 투자의 핵심은 상반기 리오프닝 수혜와 하반기 시장 재편 기회로 요약되는데 티웨이항공은 양쪽 다 가장 좋은 위치에 있다"고 진단했다.
최 연구원은 "티웨이항공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610억원으로 과거 최고치인 2018년 1분기보다 32% 많을 것"이라며 "운임 상승효과는 유류비 증가를 뛰어넘어 사상 최대 이익을 견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 개인 관광 재개와 동남아 여행 수요 호조에 힘입어 1분기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41% 급증한 3천2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자본잠식도 조기 해소되고 부채비율은 절반으로 낮아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투증권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항공기 수를 2019년 1분기 25대에서 올해 1분기 30대로 늘렸다. 기존 저비용항공사(LCC) 가운데 팬데믹 기간 항공기 수를 늘린 것은 티웨이항공이 유일하다.
이에 따라 1분기 국제선 여객 수는 전 분기 대비 2배 증가해 2019년의 94% 수준까지 회복됐다.
최 연구원은 "공급 경쟁 우려는 제한적"이라며 "상위 4개 LCC의 직원 수는 3년 사이 10% 감소했고, 이 기간 신규 사업자를 제외한 국적 LCC의 항공기 수는 155대에서 124대로 20% 줄었다"고 짚었다.
(사진=연합뉴스)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