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 아이돌 서바이벌 예능 '보이즈 플래닛'에서 장하오가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21일 엠넷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50분 방송된 '보이즈 플래닛' 최종회에서는 장하오, 성한빈, 석매튜, 리키, 박건욱, 김태래, 김규빈, 김지웅, 한유진이 순서대로 톱(TOP) 9위에 올라 9인조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하게 됐다.
데뷔 그룹명은 '제로베이스원'이다.
최종 우승자는 지난 13일부터 20일까지 일주일간 집계된 1차 투표와 생방송 중 엠넷 공식 투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집계된 2차 투표를 합산해 결정됐다. 1차 투표는 약 184개국에서 누적 투표수 총 817만7천501표를 기록했을 만큼 화제를 모았다.
엠넷이 오랜만에 선보인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보이즈 플래닛'은 시청자 투표만으로 데뷔 조를 선발하는 엠넷 특유의 오디션 포맷을 따랐다.
'프로듀스 101' 시리즈 투표 조작 사태에 이어 '걸스 플래닛'에서도 부정 투표 논란에 휘말렸던 만큼, 이번에는 투표 집계부터 결과 산출까지 모든 과정을 독립적인 외부 기관을 통해 검증받으며 투표의 공정성에 사활을 걸었다.
그러나 일부 팬들은 부정투표 의혹 등을 제기하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민원을 넣기도 했다.
'보이즈 플래닛'은 주 시청자층이 TV보다는 OTT(동영상 스트리밍)에 더 익숙한 젊은 세대이다 보니 시청률은 0∼1%대로 고전했다. 생방송으로 진행된 최종회도 1.2%(닐슨코리아 제공)를 기록했다.
그러나 실력과 스타성을 갖춘 참가자들이 각자의 매력을 뿜어내며 화제를 모았다.
전날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파이널 방송에는 수용 가능 인원수인 6천명을 훨씬 웃도는 인파가 몰렸다.
(사진=방송화면)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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