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잔소리에 흉기를 휘두른 30대 아들이 구속됐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24일 어머니를 살해하려 한 혐의(존속살해미수)로 30대 후반 남성 A씨를 구속했다.
서울서부지법 정인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하고 "증거인멸과 도망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1일 오후 7시20분께 서울 은평구 갈현동 집에서 60대 어머니 B씨를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아들이 자신을 찌른 사실을 알리지 않은 채 119 구급차를 불러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러나 병원 측은 상처 모양새 등으로 미뤄 실수나 사고가 아니라고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이튿날인 22일 오후 6시께 경기 수원시에서 A씨를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경찰에서 "청소하라는 어머니 잔소리에 화가 났다"는 등 여러 가지 범행 동기를 진술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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