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투자은행 스티펠의 수석 전략가 배리 배니스터가 향후 10년간 증시가 박스권에 갇힐 것으로 전망하며 소형주 투자 비중을 확대할 것을 추천하고 나섰다.
2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배리 배니스터 스티펠 수석 전략가는 이번 주 CNBC의 ‘패스트머니’ 프로그램에 출연해 “쉬운 돈은 지났다, 어려운 돈은 지금부터”라며 앞으로 증시에서 수익을 내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시장이 거의 향후 10년 동안 아무 데도 가지 않을 것”이라며 증시가 계속해서 보합권에 머무를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지난 1월에도 “단기 랠리는 제외하고 2021년부터 2031년까지 10년 동안 S&P500이 광범위하게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며 투자자들이 향후 10년간 약한 수익률을 볼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배니스터는 “S&P500은 2031년에 2021년 수준에서 거래될 것”이라고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 S&P500은 2021년 마지막 거래일에 4,766.18로 마감했다. 이날 S&P500지수는 4,071.63으로 마감했다.
그는 이전의 보합권 증시를 언급하며 “이러한 시기는 약간 더 인플레이션적인 경향이 있다”며 “달러 약세가 특징이며 주가수익비율(P/E)이 압축되고 주가수익배수(PER)이 낮아진다”고 말했다.
그는 “2021년 12월의 PER에서 절반 정도 하락할 것”이라며 “수익이 최소 두 배 이상 증가해야 하기 때문에 증시는 보합권으로 끝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배니스터는 이러한 시장에서 소형주 비중을 확대하고 성장주보다 가치주에 투자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는 지난 3년간 약 42% 상승했고 올해 현재까지 1% 미만 하락했다. 러셀2000지수는 경기 민감도가 높은 종목이 대부분이어서 ‘미국 경기의 바로미터’라고도 불린다.
한편 리스크 리버설 어드바이저의 댄 네이선 전략가는 이러한 전략에 대해 의문을 표했다. 네이선은 “나는 당신이 지금 당장 소형주 비중 확대를 원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부진한 시장에서의 소형주 투자 확대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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