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봄기운 실종…덕유산에 때아닌 '상고대'

입력 2023-04-26 14:33  



5월을 눈앞에 두고 꽃샘추위가 찾아오면서 전북 무주군 덕유산에 때아닌 상고대가 맺혔다.

26일 전북 무주군 덕유산국립공원 내 중봉 능선에 핀 진달래꽃과 산버들나무 등에는 상고대가 하얗게 덮여 낯선 봄 풍경을 연출했다.

국립공원공단 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전날 설천봉 정상(1천520m)에 전날 5mm의 비가 내리고 이날 아침 기온이 영하 3.3도로 떨어지면서 향적봉(1천614m)과 중봉 주능선에 3cm가량의 상고대가 생성됐다.

올해 4월 평균 기온은 5.6도로 지난해보다 1.5도 낮다.

상고대는 따뜻한 수증기를 머금은 구름 등의 미세한 물방울이 영하의 기온에 냉각되면서 나무나 풀에 붙어 생기는 얼음이다.

강성민 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 행정과장은 "설천봉~향적봉은 해발 1천500m 이상의 지역으로, 5월 중순까지 기온 변화가 잦은 만큼 바람막이 등 방한용 옷을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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