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정보기술(IT) 기업인 인도의 인포시스 창립자 나라야나 무르티가 미국의 경제 둔화로 인해 인도 기업들이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하고 나섰다.
2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무르티는 인터뷰에서 인도의 IT 기업들은 미국 경제의 둔화로 인해 미국 기업이 인도에서 기술 지출과 프로젝트를 축소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지만 반대로 “인도 IT 기업들이 대신 이익을 얻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미국 기술 기업의 정리해고를 인도의 기회로 보고 있다”면서 “기술 기업의 정리해고와 같은 것들을 경기 순환의 일부로 봐야 하고 곡선은 계속 위아래로 움직인다. 그래서 나는 그렇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나 선진국에서 경기 침체가 있을 때마다 인도와 같은 국가, 특히 내 부문(기술)에서 돈에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는 더 큰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무르티는 “경기 침체기에는 시장이 약간 위축되고 우리의 헌장은 매우 명확하다. 우리는 더 열심히 일한 다음 좀 더 큰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실직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앞으로의 기회로 “애플이 인도로 생산 시설의 일부를 옮길 것”을 언급했다. 애플은 현재 인도에서 아이폰 생산량의 5~7%를 생산하고 있는데, 이는 2021년의 1%에서 급증한 수치다. 인도 상무부 장관은 “애플이 아이폰의 25%를 인도에서 생산하기를 원한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기업들이 더 낮은 비용으로 좋은 품질을 내기 위해 소프트웨어 개발을 인도에 아웃소싱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인도의 맞춤형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인 피어비츠에 따르면 기업들은 맞춤형 소프트웨어 개발 요구 사항을 인도로 오프쇼어링하여 기술 지출을 20%에서 30%까지 절약할 수 있다.
무르티는 “미국 기업들의 교훈은 인도, 중국 등과 같은 국가에 의존하지 않고도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비용을 자동으로 절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나는 그것이 앞으로 나아갈 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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