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에너지음료 업체 셀시어스 홀딩스(CELH)가 지난해 체결한 펩시코와의 유통 계약에 힘입어 미국에서의 점유율을 두 배 수준으로 끌어 올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투자은행 파이퍼샌들러의 분석팀은 "지난해 셀시어스는 펩시콜라 등을 생산-유통하는 음료 대기업 펩시코에 5.5억달러 투자와 미국 시장 유통 계약을 동시에 받아냈다. 이에 미국 점유율은 작년 말 기록한 5%를 넘어 현재 8%에 이르고 있다"고 진단했다.
마이클 래버리 파이퍼 샌들러의 분석가는 "셀시어스 음료를 납품하는 곳도 전년에 비해 20% 이상 증가한 210,000개 매장을 넘어섰고 올해 이 숫자는 기록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면서 "이에 연간기대평균수익(ACV)도 이미 최대 95% 상승하는 등 사상 최대 수익을 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예상했다.
이어 "셀시어스는 레드불과 몬스터 등 경쟁 음료들이 지난 5년 간 에너지음료 시장에서 점유율 71%를 최대 76%까지 늘리는 동안 '건강한 에너지음료'를 어필하며 차분하지만 강하게 이들 틈을 파고 들었다"고 분석했다.
레버리 분석가는 "이 과정에서 주가도 팬데믹 기간이던 2021년 48%, 2022년 39% 오르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에 셀시어스를 분석대상에 새로 편입하면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목표주가는 110달러를 제시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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