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례없이 가파른 긴축으로 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그 어느 때보다 큰 상황인데요.
이런 가운데 세계 석학들과 증시 전문가들은 반도체에서 기회를 찾을 것을 조언했습니다.
이어서 김보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역사적으로 가장 빠르고, 또 공격적으로 진행된 글로벌 긴축 정책.
이런 가운데 미국 SVB, 실리콘밸리은행 등의 파산은 투자자들로 하여금 또다시 ‘위기’를 떠올리게 합니다.
스티븐 로치 예일대 교수는 “과거 수많은 금융위기 사례를 돌아볼 때, 지금도 위기는 끝난 것이 아니다”라고 경고합니다.
[스티븐 로치/예일대 로스쿨 폴차이 중국센터 선임연구원: 이번 위기도 끝났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미국 연준이 금리를 다시 내릴 것 같지 않습니다. 그리고 압력은 계속해서 높은 상태일 거라고 생각됩니다.]
대혼란의 시대, 위기 속에서 새로운 기회는 어디에 있는 걸까.
블룸버그가 선정한 세계 최고 미래전략가인 제이슨 솅커 회장은 “기술산업이 성장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제이슨 솅커 / 프레스티지 이코노믹스 회장: 한국은 분명히 많은 기회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ICT 강국이죠. ICT 산업지원 및 확대, 성공적인 솔루션을 수출하기 위한 능력. 한국은 여러차례 이를 실천했습니다. 이를 가속화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 이런 측면에서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한국의 IT산업은 장기적으로 미래가치가 높다고 강조합니다.
국내 반도체 업황과 관련해선 하반기부터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박세익 체슬라투자자문 대표: 반도체주가 제가 보기엔 올해 하반기에 가장 실적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고성능 서버시장, 특히 AI 기반으로 시장이 활성화될 것이고 고용량 메모리제품이 궁극적으로 수요를 견인하는 역할을 해서 하반기부터는 매출을 견인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다만 미중 패권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부분은 국내 반도체기업과 투자자들에게 위험요소가 될 것으로 봤습니다.
단기적인 차원에서 챙겨야 할 투자 포인트로는 “이제는 위험을 감수해야 할 때”라며 “중국 봉쇄로 어려움을 겪었던 종목들 위주로 살펴보는 것이 좋다”는 조언이 나왔습니다.
세부적으로는 아모레피시픽 등을 비롯한 화장품주, 연예 엔터테인먼트 관련주 등이 거론됐습니다.
한국경제TV 김보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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