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의회서 자유·동맹·안보 강조한 尹…23번 기립박수

임동진 기자

입력 2023-04-28 19:05   수정 2023-04-28 19:16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미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에서 한미동맹의 가치와 민주주의 위기에 대한 대응, 북핵 위협에 대한 안보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미 의회 연단에 선 것은 우리 대통령으로는 일곱 번째입니다.

    임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연단에 선 윤석열 대통령은 열렬한 박수가 잦아들자 '자유에 대한 확신과 동맹에 대한 신뢰, 새로운 미래를 열고자 하는 결의를 갖고 미 국민앞에 섰다'며 운을 뗐습니다.
    이어 '자유의 동맹, 행동하는 동맹'을 주제로 영어로 연설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한국전쟁에서 치른 미군의 희생에 대해 감사를 표하고, 도움을 받는 나라에서 주는 나라로 발돋움한 한국이 70년 간 이어진 한미동맹의 성공 그 자체라고 평가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오늘날 우리의 동맹은 어느 때 보다 강력하며, 함께 번영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두 나라는 그 누구보다도 서로 긴밀하게 연결돼 있습니다. 한미동맹은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고 번영을 일구어 온 중심축이었습니다.]

    특히 한미동맹에 따른 경제 협력 확대를 언급하며 삼성전자와 현대차, SK의 미국 내 투자 성과를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민주주의의 위기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허위 선동과 거짓 정보로 민주주의가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대한민국은 미국과 함께 '자유의 나침반'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피와 땀으로 지켜온 소중한 민주주의와 법의 지배 시스템이 거짓 위장 세력에 의해 무너지지 않도록 우리 모두 힘을 합쳐 용감하게 싸워야 합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에 대해 단호히 대응할 것을 천명했습니다.
    단합된 의지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한미 양국간 공조는 물론 한미일 3자 안보 협력도 가속화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과 함께 북한의 비핵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안정적 반도체 공급망 구축과 더불어 첨단기술, 우주 분야에서 함께 협력해 나가자고도 했습니다.

    43분간 이뤄진 연설에서 윤 대통령은 자유를 46번 언급했고, 의원들은 23번이나 자리에서 모두 일어나 박수로 화답했습니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미 의회에서 연설을 한 건 지난 2013년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10년 만입니다.


    워싱턴에서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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