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주문진 바다에서 2t 크기 밍크고래가 그물에 걸린 채 발견됐다.
29일 오전 6시12분께 강원 강릉시 주문진 남동방 약 8.3km 해상에서 밍크고래 한 마리가 죽은 채 그물에 걸려있는 것을 조업하던 어민이 발견해 속초해양경찰서에 신고했다.
혼획된 밍크고래는 길이 약 531cm, 둘레 약 250cm, 무게 약 2.2t 크기로 작살 등 불법 어구에 의한 포획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
해경은 절차에 따라 고래류 처리확인서를 어민에게 발급했다.
해당 밍크고래는 6천180만원에 위판됐다.
앞서 지난 25일에는 양양군 현북면 중광정리 동방 약 1.2km 해상에서 밍크고래 한 마리가 죽은 채 그물에 걸려 발견되는 등 고래 혼획이 잇따르고 있다.
올해 들어 속초해경 관할구역에서 혼획된 고래는 모두 11마리에 이른다. 지난해는 37마리가 혼획됐다.
해경 관계자는 "조업 중 혼획된 고래를 발견하면 즉시 신고해달라"며 "불법 포획 등 범죄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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