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배달플랫폼노동조합은 노동절인 다음 달 1일 배달의민족(배민) 본사 앞 집회를 막으려고 사측이 배달 프로모션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30일 노조에 따르면 배민 측은 조합원을 포함한 배달원에게 '30일과 다음 달 1일 양일간 60건 이상 배달하면 배달 건수당 2천원을 더 주겠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지난 29일 보냈다.
노조는 "'5·1 배민 노동자 대회'를 무력화하기 위한 프로모션으로 판단된다"며 "5월5일 파업에는 더 많은 프로모션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노조는 경찰이 오토바이 행진을 금지했다고도 비판했다.
노조는 당초 다음 달 1일 오토바이 400대로 송파구 배민 본사에서 올림픽대교∼어린이대공원역∼용비교∼이촌역∼신용산역을 거쳐 숭례문으로 행진하겠다고 신고했다.
노조가 공개한 금지 통고서를 보면 경찰은 "집시법상 주요 도로인 한강대로·세종대로에 해당하고 도심권 대규모 집회가 예정돼 평소보다 교통체증이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노조는 9년째 동결 중인 기본 배달료를 3천원에서 4천원으로 올려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배달원인 '배민 라이더'는 어린이날인 내달 5일 하루 파업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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