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콘과의 파트너십 무산 가능성이 제기된 미국의 전기 트럭 스타트업 로드타운 모터스(RIDE) 주가가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급락했다. 정규 장에서 23.2% 빠지더니 시간외 거래에서도 5% 가까이 급락하고 있다.
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로드타운은 애플 최대의 파트너이자 아이폰 생산업체인 폭스콘으로부터 계약 위반 등을 이유로 30일 내에 투자를 중단할 수 있다는 내용을 통보 받았다.
로드타운은 "현재 최대 투자자 중 한 곳인 폭스콘과 분쟁이 제때 해결되지 않거나 또는 다른 자금원이나 투자자를 찾지 못하면, 우리는 운영을 축소하거나 중단하고 기업 파산법에 따라 자발적인 파산 보호 신청을 해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폭스콘의 행동이 로드타운에 돌이킬 수 없는 큰 피해를 입히고 있다. 이는 완전히 부당한 행동이다"며 비난했다.
하지만 폭스콘의 입장은 다른 것으로 전해졌다. 폭스콘은 로드타운의 30거래일 연속 주당 1달러 미만의 주가를 문제 삼았다. 이는 나스닥의 상장 폐지 통보를 촉발했기 때문에 로드타운이 투자 계약을 위반했다는 것으로 이에 거래에 따라 이미 지급된 5,270만 달러는 차치하고 나머지 금액과 거래 자체는 무산돼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지난해 11월 로즈타운 모터스는 폭스콘의 계열사인 폭스콘 벤처스와 1억7000만달러 규모의 거래를 마쳤고 이에 따라 폭스콘은 로즈타운의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폭스콘은 전기차를 새로운 신사업으로 공식 선언한 후 2020년 자회사 폭스트론(Foxtron)을 설립하고 전기차 프로토타입을 연이어 공개한 바 있다.
또한 2025년 전세계 전기차 생산의 5% 점유 목표를 내세우며 이를 위해 로즈타운에 적극적인 투자를 비롯해 대만에는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는 등 전기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위해 잰걸음을 마다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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