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증권사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대량 매물 출회로 연일 급락하다 상승 전환했던 종목들의 주가가 2일에는 다시 주저앉았다.
이날 대성홀딩스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1.45% 하락한 3만150원에 마쳤다. 선광(-12.73%)과 서울가스(-12.12%)도 두 자릿수 하락률로 마감했다.
이들 세 종목은 지난달 24∼27일 4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해 SG증권발 폭락 사태에 연루된 종목 중 하한가 일수가 가장 길었다.
다우데이타(-5.24%)와 삼천리(-7.65%), 세방(-0.22%), 하림지주(-3.09%)도 약세였다.
하한가를 맞지는 않았으나 사태 첫날인 지난달 24일 장중에 주가가 28.15% 급락한 CJ도 0.11% 내린 9만1천400원에 마감했다.
하한가 사태에 연루된 종목 가운데 다올투자증권(5.25%)만 이날 유일하게 오름세로 마쳤다.
CJ를 제외한 8개 종목은 모두 직전 거래일인 지난달 28일 상승세로 마감했으나 이날 대부분 내림세로 재전환했다.
지난주 개인 투자자들이 이들 8개 종목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이후 주가 변동에 따른 피해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개인들은 이날도 CJ와 다올투자증권을 제외한 나머지 종목들을 순매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하한가 사태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크게 내리면서 '싸 보인다'는 인식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며 "앞선 주가 상승이 개인 투자자들의 단기 투자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 종목의 이전 고점이 지나치게 고평가됐다는 것을 고려하면 주가 하락은 적정 가치를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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