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 1분기 1조 91억 원의 매출과 816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2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0.1%, 영업이익은 52.3% 감소한 수준이다.
회사 측은 글로벌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전체 매출과 이익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의 국내 사업은 면세 채널 부진으로 전년 대비 24.6% 감소한 5,522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고마진 채널로 꼽히는 면세 매출이 두 자릿수로 하락하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60.8% 감소했다.
이런 가운데 해외 시장에서의 부진도 이어졌다. 아모레퍼시픽의 해외 사업 매출은 16.7% 감소한 3,494억 원을, 영업이익은 36.9% 감소한 266억 원을 기록했다.
중국 매출이 40% 이상 하락한 탓이 컸다.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내 수요 약세와 오프라인 채널 효율화의 영향으로 매출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북미 매출은 80% 늘었고,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도 매출이 94%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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