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성분 함유를 확인할 수 있는 휴대용 마약탐지 키트가 개발됐다.
경찰청은 3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1층 로비와 주차장에서 과학치안 연구개발(R&D) 성과 전시회를 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함께 개발한 '휴대용 마약탐지 키트'를 공개했다.
휴대용 마약탐지 키트는 필로폰과 엑스터시·케타민·코카인 등 열 가지 마약류를 감지할 수 있다.
1㎍(마이크로그램·100만분의 1g)의 미량도 검출할 수 있어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사건처럼 정상적 음료나 음식이라고 속여 마약을 복용시키는 식의 범죄 예방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외국산 장비는 감지 과정이 복잡하고 가격도 비싸 실용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았지만 이번에 개발한 장비는 음료 등에 담그면 곧바로 결과를 알 수 있어 효과적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2025년 3월까지 상용화 연구를 마치고 현장 경찰관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도 사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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