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이 대통령이라면 24시간 안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해결 수 있다고 말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스코틀랜드에 있는 본인 소유의 턴베리 골프 리조트에서 나이절 파라지 영국 브렉시트당 전 대표와 인터뷰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내가 대통령이라면 그 전쟁을 하루 안에 끝낼 것이다. 24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그 협상은 쉬울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다만 구체적인 방법은 설명하지 않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큰 계획'을 들은 파라지 전 대표도 달리 질문을 하지 않았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이 매체는 "트럼프는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고 있는 복잡하고 끝없이 이어지는 전쟁을 보면서 북한 김정은과의 단 한 차례 만남으로 갈고 닦은 본인의 협상 능력을 내세운 것"이라고 평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공격도 빼놓지 않았다.
바이든 대통령이 6일 열릴 영국 찰스 3세 국왕의 대관식에 직접 참석하는 대신 질 바이든 영부인을 보낸 것을 두고는 "그는 국가를 운영하지 않고 않다"며 "지금 델라웨어에서 자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정부가 실제로는 '무척 똑똑한 마르크스주의자나 공산주의자들인지 뭔지'에 의해 돌아간다고 주장했다.
성추문 입막음과 관련한 총 34개 혐의로 기소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본인이 내년 대선에 출마하지 않으면 현재 벌어지고 있는 '법정 드라마'가 "즉각 종료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그런데도 대선 도전을 고집하는 것은 법정에서 자신을 괴롭히는 '역겨운 사람들'에 맞서야 하고, 패배로 끝난 2020년 대선 결과도 다시 따져봐야 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